[주간 증시 전망]코로나 재확산·달러 강세에 외국인 매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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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코로나 재확산·달러 강세에 외국인 매도세
  • 김창식
  • 승인 2021.07.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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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지난주 국내 증시는 달러가 강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점과 백신 접종 속도가 선진국보다 더딘 점 등이 외국인 투심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KOSPI -2%p, KOSDAQ -0.9%p 각각 하락했다.

중국의 디디추싱 등 해외 상장 기업 규제, 일본의 긴급사태 선포, 경기회복 속도 둔화 우려 등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2%대까지 하락하고 달러/원 환율이 3일간 18.8원 급등하면서 1150원에 근접했다. 당분간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KOSPI가 신고점 경신 후 상승 동력이 일시 멈춰진 듯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2분기 실적,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 등 각종 재료들이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는 중인데 KOSPI 일일 고점과 저점 간 변동률의 추세를 보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 경기 모멘텀 약화에 대한 우려와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안도가 상쇄된 결과라고 판단된다.

경기 모멘텀 약화에 대한 우려는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다. 당장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현실화되면서 여름철 경제 정상화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 여기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 하락 전환한 삼성전자의 예에서 보듯 2분기 어닝시즌을 대하는 시장 분위기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기저효과가 약해진 이후 이익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고 코로나 변이 확산은 통화정책의 조기 정상화 리스크를 일부 완화해 줄 것으로 보인다.

금주 증시 관련 주요 이벤트 및 경제지표로는 13일 미 6월 CPI, 중 6월 무역지표, 14일 미 연준 베이지북 및 6월 PPI, 15일 국내 금융통화위원회, 미 6월 산업생산, 중 2분기 GDP 및 실물지표, 16일 미 6월 소매판매 발표 등이 있다.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 개막(13일부터 )과 아울러 특히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미국·중국의 월간 주요 생산과 소비지표, 그리고 14, 15일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보고 및 국내 금통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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