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규제 완화로 핀테크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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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규제 완화로 핀테크 활성화 필요
  • 김창식
  • 승인 2021.07.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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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금융권 통합조회, 개인 재무분석 및 관리, 맞춤 금융상품 추천 등 간편한 종합 자산관리 및 개인화된 금융 큐레이션의 경험을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시대에 대비해 부동산의 프롭테크화(Prop-Tech·부동산+기술) 가속화, 금융과 비금융의 상호진출, 금융과 유통의 통합, 핀테크·인공지능·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 활성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서강대학교 정유신(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교수는 22일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가 실시한 제173차 울산경제포럼에서 ‘금융 디지털화와 핀테크’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강의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웨비나(웹+세미나) 기반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됐다.

정 교수는 “빅데이터, AI 등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은 제조업 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또한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핀테크(금융+기술)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디지털 플랫폼화로 인해 더 많이, 더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실물의 그림자’가 아닌 ‘혁신 리더’로 금융산업의 역할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빅데이터의 구축·활용으로 새롭고 다양한 금융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소비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O2O와 공유경제 확산 등 진정한 인프라 역할을 핀테크가 혁신 리더로서 실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진전으로 핵심 인프라기술(ABCDIG)이 발전하면서 데이터가 폭증한 상황 속에서 등장한 데이터 경제는 데이터 활용 여부에 따라 기업, 국가, 개인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변수로 급부상 했다”며, “이미 EU를 비롯해 영국, 호주, 미국 등의 금융 선진국에서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금융혁신 4단계 중 3단계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국내 은행 송금의 70%가 간편송금을 이용하고 있고 일반 국민들의 핀테크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핀테크가 하나의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는 디지털 혁신과 핀테크 활성화 정책 추진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글로벌 선진 핀테크시장과 비교해서 활성화가 부족하지만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OECD 중 가장 높은 IC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엄격한 데이터정보 규제로 빅데이터 산업이 제자리걸음을 이어왔다”며, “코로나 시대에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규제샌드박스제도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면서 시장에서의 반응조사와 검토를 통한 후속보완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끝맺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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