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수업·여름방학에 텅빈 대학가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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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수업·여름방학에 텅빈 대학가 상권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7.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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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울산대학교 앞 상가에는 여기저기 ‘임대’ 표시가 붙어 있으며, 방학시즌을 맞아 거리는 대체적으로 한산함을 유지하고 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울산대학교 앞 상가에는 여기저기 ‘임대’ 표시가 붙어 있으며, 방학시즌을 맞아 거리는 대체적으로 한산함을 유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1년 6개월가량 이어지면서 대학가 상권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비대면 수업으로 등·하교하는 유동인구는 물론, 여름방학으로 거주 인구까지 급감했고, 최근 들어 강화된 거리두기 방역대책으로 인해 적막함이 한층 더 깊어졌다.

22일 찾은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교 건너편 ‘바보사거리’ 상가 일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활기는커녕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점심시간이지만 대부분의 식당이 텅 비었고, ‘배달 접수’ 알람만 요란하게 울렸다.

한식을 주요 메뉴로 하는 식당 주인은 “거리는 텅 빈지 오래고, 매출은 갈수록 줄어간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었다”면서 “다음 학기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될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업종을 불문하고 배달 등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는 가게가 늘어났다.

이날 울산대 상가 거리 곳곳에서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등 다양한 배달앱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인 가게가 발견됐다. 직접 가게를 방문해 식사를 하는 손님은 줄었지만, 인근 아파트와 원룸 등에서 주문받은 배달로 겨우 매우 매출을 채워가는 상황이다. ‘배달 가능’이라고 적힌 가게 앞으로는 쉴새 없이 오토바이가 들락거렸다.

또 그동안 학생들의 식사와 여가 등을 전담했던 대학가 상점에는 여기저기 ‘임대’ 표시가 나붙었다. 약 200m 가량의 ‘바보사거리’ 메인거리 안에서만 12개의 임대 상가가 발견됐다. 대부분이 간판까지 철거하고 공실이 된지 꽤 오래된 건물인 가운데 임대 딱지를 붙이고 영업하고 있는 상가도 있었다.

실제로 울산대 인근 공실률은 코로나 확산 이후 급격히 높아져 울산지역 상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상권별 공실률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11.6%를 기록했던 울산대 상권의 중대형매장 공실률은 올해 1분기에는 26.0%까지 급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인점포와 프랜차이즈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상권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대학가 상권은 일반적으로 젊은이들의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울산대 상권도 최근 들어 키오스크 기계를 활용한 무인점포와 프랜차이즈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무인판매, 배달어플 등을 활용하는 빈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울산대 상권의 비대면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튜브·SNS 등지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신흥 프랜차이즈 업소들이 인기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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