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일반가구 45만3000가구의 가구당 주거면적은 77.4㎡(23.4평)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가구당 주거면적은 70.1㎡(21.2평), 주거면적이 가장 좁은 지역은 서울로 61.5㎡(18.6평)였다.
일반가구는 기숙사나 노인요양시설 등에 집단으로 사는 가구를 제외하고 가족 가구, 가족과 5인 이하 남남이 함께 사는 가구, 가족이 아닌 남남끼리 함께 사는 5인 이하의 가구, 1인 가구 등을 모두 포함한 기본 생활 단위를 뜻한다.
울산지역 일반가구원의 1인당 주거 면적은 31.6㎡(9.6평)로 8대 광역시도 중 가장 넓었다. 다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뒤지는 수준이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주거 면적은 65.0㎡(2019년 기준)로 울산의 2배에 달했다. 일본(40.2㎡, 2018년 기준)이나 영국(40.5㎡, 2018년 기준)도 1인당 주거 면적이 울산보다 넓었다.
특히 울산에 위치한 다세대주택의 경우 1인당 주거 면적이 26.2㎡(7.9평)에 그쳤다.
울산 시민의 거처 종류는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울산지역 내 일반가구의 60%가량인 26만9000가구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단독주택(29%), 연립·다세대주택(5.9%) 등 순이었다.
그러나 임차 가구 비중이 높은 1인 가구의 경우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울산지역 1인 가구의 47.4%는 단독주택에 거주했으며, 6.7%는 연립·다세대주택에 거주했다. 1인 가구의 절반(54.1%) 이상은 아파트 외 주택에 거주한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학교 앞 원룸촌 등이 다가구 단독주택인데 그곳에 청년들이 많이 살다 보니 주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가구 단독주택은 보통 월세로 세 들어 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울산지역 2030 청년 1인 가구는 3만8505명으로 전체 1인 가구의 31.3%를 차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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