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고용회복에 따른 미국 유동성관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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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고용회복에 따른 미국 유동성관리 속도
  • 경상일보
  • 승인 2021.08.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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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지난주 국내 증시는 중화권 증시 변동성 완화와 더불어 대형 반도체 및 헬스케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KOSPI 2.1%p KOSDAQ 2.8%p 상승하며 한주를 마감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주간수익률 3.8%, 4.9% 기록하며 KOSPI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수급상 특징으로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약 1.9조원 순매수를 보였는데 이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중국의 규제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따라 한국 증시 매수를 강화한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연기금 매도세는 지속되고 있는데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 비중은 5월 말 기준 20.2% (2021년 목표 비중 상단은 19.8%)로 6~8월 중 KOSPI에 대한 연기금 순매도가 2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매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도가 끝날 시점이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지난 주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94만3000개 증가(전망치 84만5000개)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간 월가와 연방준비제도가 촉각을 세워왔던 고용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주춤했던 테이퍼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용회복을 전제 조건으로 연준 내 소수 의견이기는 하나 7~8월 고용이 매달 80만명 이상 증가할 경우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테이퍼링이 시행될 수도 있음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주 증시 관련 주요 일정 및 이벤트로는 9일 중국 7월 CPI 및 PPI, 11일 MSCI 리밸런싱, 국내 8월 수출입지표, 미국 7월 CPI 12일 국내 옵션만기일, 미 7월 PPI 발표 등이 있다.

중국과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와 미 연준위원들의 연설에 따른 경제지표와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하며 향후 증시 방향성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또한 4월 초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 수급과 관련해 11일 발표될 MSCI 리밸런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이며 경기회복에 따른 리오프닝 관련주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헬스케어, 반도체 및 중소형 친환경 관련주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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