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국내 대기업들 장사 잘했다
상태바
2021년 상반기 국내 대기업들 장사 잘했다
  • 김창식
  • 승인 2021.08.1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딛고 IT·전기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호조를 보인 반면 조선·기계·설비와 에너지업종은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대기업의 상반기 매출 총액 1127조4212억원, 영업이익 105조131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업종이 특히 호조를 보이며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났다.

상반기 IT·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은 1년전보다 21.7%, 영업이익은 68.5%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확산과 집콕·펜트업 수요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매출 129조60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9.2%, 영업이익은 21조9500억원으로 50.4% 각각 증가했다.

삼성SDI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6조2795억원, 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1%, 171.5%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1년 전보다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222.1% 신장했다.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7조7170억원과 3조543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22.3%, 143.6% 급증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매출 20조1009억원, 영업이익 1조5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와 98.9% 신장했다.

석유화학 업종도 매출은 23.5% 늘고 영업이익은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S-OIL은 상반기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반기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상반기 2조2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1조9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로나 특수를 탄 화학업계도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곳이 많다. 금호석유화학은 상반기 영업이익 1조36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9.4%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영업이익 1조218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철강 업종도 상반기 매출 24.2%, 영업이익은 284.9% 급증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와 에너지, 서비스 등 4개 업종은 부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상반기 매출은 7조74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줄었고, 8298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CEO스코어 박재권 대표는 “다수의 업종들이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