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감 확대 경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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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감 확대 경계 필요
  • 김창식
  • 승인 2021.08.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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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지난주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 대기, 한국은행 금리 인상,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는다. 코스피 2.39%p, 코스닥 5.75%p 상승했다. 높아진 관망세로 인해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헬스케어와 친환경 관련주만이 차별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 26일 약 3년 만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면서 국내외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으나 다음 날 개최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은 올해 시작하지만 시장이 우려하는 금리인상은 아직 멀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20일 저점(3060.21pt)을 기록한 이후 반등하고 있는데 과거 10년간 코스피가 이번 혹은 그 이상의 조정을 기록한 것은 21회다. 그 중 7회는 대형 외부 악재로 인해 11% 이상 조정을 겪은 경우였고 나머지 14회는 경기 우려 등으로 인한 7~11% 수준의 조정이었다. 대형 악재를 제외한 조정의 평균 낙폭은 8.7%, 평균 하락 기간은 30거래일이었다.이번 조정은 32거래일 동안 7.4% 조정을 거친 후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평균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조정이 마무리되고 코스피가 단기 반등에 나서는 경우 1차적인 반등 목표치는 낙폭의 60%를 되돌리는 수준이었다.

또한 최근 조정을 통해 국민연금의 기계적인 순매도도 종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2021년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19.8%가 상단이며 5월말 기준 20.2%였는데 6월 이후 연기금이 코스피에서 2.3조원 순매도한 점과 6월 초 대비 현재 -3%의 조정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2021년 목표 비중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 31일 중국 8월 통계국 제조업 PMI, 9월1일 국내 8월 수출입 및 미국 ISM 제조업 지수 3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이 있다. 테이퍼링과는 별개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PMI가 부진할 가능성이 커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수 있음은 경계해야 할 요소이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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