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수소사업에 누가 얼마나…5개 그룹사 2030년까지 43조원 집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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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수소사업에 누가 얼마나…5개 그룹사 2030년까지 43조원 집중투자
  • 김창식
  • 승인 2021.09.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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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의 기업들이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미래 먹거리’ 수소 사업에 대한 야심 찬 포부를 드러냈다.

현대차와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 5개 그룹사는 2030년까지 43조원을 수소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차 중심의 모빌리티부터 수소를 활용한 발전 사업, 수소 생산·유통·저장 사업까지 진출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 아래 수소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7일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처음으로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고, 향후 출시되는 모든 상용차의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출시한다는 ‘수소비전 2040’를 발표했다.

SK그룹은 수소사업에만 5년간 총 18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수소 사업에서 글로벌 정상에 서갰다는 목표를 잡았다.

SK는 기존 정유 시설과 주유소 인프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국내 유일 사업자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그룹은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2030년까지 청정수소 60만t을 생산하고, 수소 사업 매출 3조원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생산뿐 아니라 수소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 수소탱크 제조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화그룹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분야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 해 탄소 배출 없는 수소 생산기술을 개발 중이고, 한화임팩트는 기존 LNG 발전 터빈에 수소를 함께 태워 탄소를 저감하는 수소혼소 발전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효성그룹은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하며 액화수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효성은 독일 산업용 가스업체 린데그룹과 합작해 울산에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3년 초 완공 예정인 울산 액화수소 공장은 연산 1만3000t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수소 운송과 그린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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