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거래 규제 방안’ 발표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최근 다른 국가 대비 증시의 낙폭이 더 큰 한주였다.
주간 단위로 코스피 -2.35%, 코스닥 -1.51% 하락 마감하였으며 업종별로는 에너지화학 +5%, 방송통신 +3%대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가 -4%대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는 10.6배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후의 P/E 최저점은 10.0배로 최저점과 비교 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으나 점차 바닥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주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테이퍼링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다만 중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은 오히려 경기부양책 시행의 근거가 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하는데 최근 중국 정부의 시장 흐름을 방어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관찰되고 있다. 7월30일 시진핑 주석에 이어 8월16일 리커창 총리는 ‘과주기 조절 정책’이라는 표현을 쓰며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고 전주 중국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방출했다는 소식 역시 물가 상승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 가능하다. 미국의 1조 달러 부양책 통과 가능성과 26일 독일 총선에서 사민당 승리가 확정되는 9월 말에 미국에서도 추가 부양책 논의가 점차 본격화할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증시 관련 주요 일정 및 이벤트들로서는 14일 미 8월 CPI, 15일 미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산업생산, 중 8월 실물지표, 유럽 7월 산업생산, 16일 미 8월 소매판매, 17일 미 9월 미시간소비자심리 및 유럽 8월 CPI 발표 등이 있다. 경기, 테이퍼링, 규제 등 여전히 경계 요인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고 여기에 국내는 추석으로 긴 휴장을 앞두고 있어 금주에도 관망심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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