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백신 접종 완료자 40만715명 중 110명이 돌파감염으로 코로나에 확진됐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권장되는 백신 접종을 모두 접종한 뒤 면역 형성에 필요한 14일이 경과한 사람이다.
돌파감염 발생을 인구 10만명당 확률로 환산하면 27.5명으로 전주(21.5명)보다 6명 더 늘었다.
백신별 돌파감염 발생 편차도 발생했다. 얀센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스트라제네카(AZ)도 38명으로 비슷하게 돌파감염이 나왔다. 이어 화이자(PF) 29명, 교차접종(AZ-PF) 3명, 모더나 1명 순이었다.
다만 백신별 인구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률은 얀센 133.0명이 월등히 높게 나온 반면, 이어 화이자 24.5명, 아스트라제네카 19.5명, 모더나 2.3명 등이었다.
전국 돌파감염 사례는 지난 8월30일 기준으로 누적 3855명으로 10만명당 발생률은 39.5명이다. 백신별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률 역시 얀센이 13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41.6명, 화이자 23.1명, 모더나 8.0명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9월 2주차(9월5일~9월11일) 울산지역 확진자 수는 311명으로 하루 확진자는 44.4명이다. 이 중 절반 가량인 145명(46.6%)이 확진자와의 접촉에서 감염됐다. 또 전주 확진자 50%를 차지하던 집단감염은 2주차에 들어 22.5%(71명)으로 뚝 떨어졌고, 해외입국자는 2.6%(8명)에 그쳤다. 하지만 감염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28.3%(87명)로 8월3주차(20.7%), 8월4주차(17.8%), 9월1주차(20.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주(1.24)보다 1.01로 낮아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나타낸다.
시 관계자는 “감염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사례는 30%대의 타시도에 비해 극히 낮은 범위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역학조사 인원도 보강하면서 밀접 접촉자와 검사대상자를 신속하게 분류하고 시설 폐쇄여부를 적기에 판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31명(울산 4740~4770번)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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