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지난 2년간 전국 17개 시도 학교의 방화셔터 안전성 확보 방안에 따른 진행 상황을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결과, 교육부의 개선 방안인 방화셔터안내표지 설치와 셔터수동작동불가·장애물감시장치가 모두 적용된 학교는 전국 8451개 학교 중 단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하중이 수백㎏에 달하는 철재 방화셔터 대신 사고 발생 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화스크린으로 교체하도록 권고했지만, 대부분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울산 지역 학교 내 방화스크린으로의 교체는 14.4%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11번째로 낮은 수치다.
박 의원은 “지역별로 방화셔터 개선율에서 큰 차이가 나는데 이는 지역별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인식 차이의 결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충남 한 초등학교에서 방화셔터에 학생이 깔리며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고가 있었으며, 2016년에는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수동조작 스위치를 동작, 방화셔터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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