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증시 반등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악재의 완화 2가지로 해석이 가능한데 악재가 완화됨에 따라 코스피가 3000선을 다시 회복했지만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되는 것이 필요하다. 밸류에이션 매력은 금융위기 이후의 흐름과 비교했을 때 코스피 12개월 선행 P/E 10.0배 수준(현재 코스피로 환산시 2880p)이 바닥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2900p 수준까지 내려갔던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조정이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코스피의 가치평가는 2020년 4분기 이후 진행된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완전히 배제된 바닥권 수준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기준이 바닥권에 달했다면 실적을 믿고 강하게 버틸 만한 이유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 동안 시장을 짓눌러왔던 중국 이슈, 테이퍼링 우려, 공급 차질 우려 등이 완화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연준의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향후 주목해야 할 것이 ‘금리 인상 시점 및 횟수’ 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면서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리스크가 있지만 경기둔화 우려 또한 계속되고 있어 금리 인상 횟수는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장기물 금리 하락으로 최근 반영되는 중이다.
금주 증시 관련 주요 일정 및 이벤트로는 18일 중국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및 3분기 GDP 성장률, 미국 9월 산업생산 20일 미국 연준 베이지북 21일 국내 10월 수출입, 미국 9월 CB선행지수 22일 미국 10월 마킷 제조업 PPI 발표 등이 있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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