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강화에도 울산 주택 매수심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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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강화에도 울산 주택 매수심리 강세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10.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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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 금융당국이 점차 돈줄을 죄어오고 있지만, 주택을 사려는 심리는 여전히 강한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0.9를 기록했다. 전 달의 134.9보다 4.0p 떨어졌으나 여전히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지수 역시 141.4에서 139.3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지수를 유지 중이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각각 분류된다.

지난달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도 비슷한 분위기다.

5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 보이던 울산지역 전세 소비심리지수가 9월 들어 118.7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2.2p감소했다. 대구(2.9p)에 이어 전국서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지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토지시장 매수심리는 크게 약화됐다. 지난달 울산의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9로 경남·제주에 이어 전국서 세번째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해당 보고서의 ‘9월 주택 매도 및 매수 동향’을 살펴보면 설문에 응한 울산지역 부동산중개업소 중 40.9%가 매도·매수 비율 비슷하다고 답했다. 매수(22.5%)보다는 매도(36.5%)가 많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또 전세의 경우 임대보다 임차하려는 사람이 많다고 응답한 비율이 64.3%로 높게 나타났으며, 임대인이 많다는 응답은 16.0%에 그쳤다.

지역 내 전세가뭄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 중구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지난해부터 전세 재계약 물건이 늘어나면서 현장에 소개되는 전세매물이 거의 없다. 전세 가격도 높아졌지만, 물건 자체가 없어 거래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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