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부터 본청과 시도청에 ‘해외 총책 등 범죄조직 검거 TF’를 구성해 운영하거나 준비중에 있다.
전국적으로 지난 3월 4017건이었던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난 8월 1812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범행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근본적으로 범죄조직을 소탕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울산지역도 3월 86건(피해액 25억원)에서 9월에는 31건(6억원)으로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 남구의 한 중소기업에는 최근 “한국통신입니다. 전화가 곧 끊깁니다”라는 전화가 수시로 오면서 회사 업무에 차질을 주고 있을 정도다. 또 “아빠 폰 액정이 나가서 수리를 맡겼다”는 내용의 문자스미싱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에 TF를 구성해 내년 2월28일까지 전국 주요 범죄조직과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 신규 조직 등을 겨냥한 검거작전을 펼칠 방침이다.
경찰은 TF에서 수사·강력범죄·사이버과가 검거를 도맡고, 마약조직 부서가 직정보 공유 및 관리를 맡도록 업무를 분장했다. 인터폴 국제공조 파트는 국외 자수와 송환, 홍보과는 대국민 홍보 업무를 맡기로 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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