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 6강]“비관련 다각화로 기업 성장시켜 항상 현장근로자 기술 중요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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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 6강]“비관련 다각화로 기업 성장시켜 항상 현장근로자 기술 중요시해”
  • 권지혜
  • 승인 2021.1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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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 수강생들이 3일 현대중공업 영빈관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2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 6강은 3일 현대중공업에서 현장시찰과 특강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을 맡은 김성훈 울산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전략가로서의 정주영’을 주제로 고 정주영 회장의 사업전략과 울산과의 관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강연했고, 아산 기념 전시실과 현대중공업 현장을 탐방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성훈 교수는 현대그룹 창립 배경과 역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정 전 회장은 1940년 아도서비스라는 기업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후 1947년 현대토건사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가 현대그룹의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정 전 회장이 기업성장의 일반적 단계와 달리 비관련다각화 방식으로 기업을 성장시켜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전 회장은 자동차 수리(1940), 토목(1947), 자동차조립(1967), 조선 및 중공업(1973)이라는 비관련 다각화(성장산업이나 매력도 높은 산업에 진출) 방식으로 기업을 성장시켜왔는데, 이 사업들은 현장근로자의 기술을 중요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아산의 이념과 울산지역사회 공헌 등 울산과 현대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정 회장은 우리가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길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셨다”며 “아산의 이념이 현대중공업을 이 위치까지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정 전 회장과 울산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현대가 울산에 공헌한 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정 전 회장이 처음 울산을 방문했던 1970년 울산의 인구는 30만명에 불과했으며 교육기관도 현저히 부족했다”며 “대학교와 교육기관, 대학병원, 백화점 등을 짓는 사회적 공헌을 통해 현대의 경쟁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강연에 앞서 수강생들은 현대중공업 문화관에서 영상을 시청한 후 아산 기념전시실과 현대중공업 현장 곳곳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압도적인 선박 크기와 처음보는 현장근로자들의 작업현장 모습에 수강생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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