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제2명촌교 건설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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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제2명촌교 건설 서둘러야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1.1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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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이 속력을 내게 됐다.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3일 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대상으로 선정했다. 낙동강유역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울산의 맑은 물 공급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낙동강유역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으로 낙동강유역통합물관리가 돼야 울산에 운문댐물을 제공해줄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최근 울산을 방문한 국무총리는 반구대암각화 보존책으로 사연댐 수위를 낮추는 수문설치를 기정사실화하면서도 맑은 물 공급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울산시민들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수위 조절과 낙동강유역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이 속도를 맞추기를 바라고 있다. 오랫동안 동시해결을 고집해오다가 투트랙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긴 했으나 반구대 암각화 보존만큼이나 먹는 물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타는 대구와 경북지역의 먹는물 공급체계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다. 환경부는 주민수용성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예타를 계속 미뤄왔으나 이번에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사업 조기 추진의 필요성과 낙동강 수계 울산·경북·대구 등 광역·기초자치단체간 합의 도출 등을 감안해 신속하게 예타를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한다.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또 하나의 다리 제2명촌교(가칭)가 건설될 가능성도 커졌다. 중구 내황삼거리~남구 오산삼거리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도로 개설에는 태화강의 남북을 연결하는 제2명촌교와 동천제방도로까지 연계하는 다리가 포함돼 있다. 전체 도로는 너비 25~40m의 왕복 4~6차로로 총연장이 960m이다. 예산은 국비 670억원을 포함해 총 1340억원이 투입된다.

제2명촌교 건설 없이 현 상태에서 동천제방도로가 개통을 하게 되면 강북로 내황초등학교 앞 교차로에 교통량이 집중돼서 강북 강변도로와 학성교, 명촌교가 복잡해질 것이 뻔하다. 제2명촌교는 이미 포화상태가 된 명촌교의 정체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명촌교가 산업단지로 가는 물동량이 많은 다리이므로 제2명촌교로 분산되면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다. 하루종일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명촌교의 현실을 고려하면 한시가 급하다.

예타대상에 오른 두 사업 모두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되는 사업이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맑은 물 공급은 어느 것이 더 시급하다고 할 수 없는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제2명촌교는 삶의 질과 직결될 뿐 아니라 경제활성화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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