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확대·글로벌 경기회복에 석유화학산업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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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확대·글로벌 경기회복에 석유화학산업 호황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11.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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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석유화학산업이 비대면(언텍트) 제품 수요 확대와 글로벌 경기회복 등으로 올해와 내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경제연구원가 발표한 ‘동남권 석유화학산업 현황과 전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 동남권 석유화학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증가해 지난해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3.6%)에서 벗어났다. 수출은 59.8%나 증가했다.

지역별 석유화학산업 생산량을 살펴보면 경남이 동남권에서 가장 높은 18.0%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울산이 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4.0% 증가하며 6년 만에 생산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남권 석유화학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역성장(-17.2%)의 기저효과와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9.8% 증가한 75억8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전년동기대비 63.9% 증가한 1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울산은 60.2% 증가한 72억6000만달러, 부산은 36.9% 증가한 1억5000만달러를 기록랬다.

국가별로는 올해 초 북극한파로 인한 생산설비 가동이 중단되는 등 공급부족을 겪은 미국시장 수출이 102.2% 늘어났고, 신종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마스크, 주사기 제조 등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 등 수출이 많이 증가한 베트남 수출이 92.9% 증가했다.

석유화학기업 매출과 수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동남권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11개 주요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2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74.2% 증가한 2조7406억원을 기록했다.

동남권 석유화학산업의 높은 성장세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확산, 배달물량 증가, 방역 강화 등으로 가전제품, 포장 용기, 위생용품 수요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반등, 국제유가 상승도 업황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BNK경제연구원은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자동차, 섬유, 전기·전자,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많이 늘어나 석유화학산업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영두 BNK경제연구원장은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등 첨단산업 발전으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성장세 강화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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