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4일 울주군 범서읍 구영 드론 이착륙장에서 ‘미래 드론 도시 울산’을 주제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성과시연회를 열었다.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울산경찰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드론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둘러봤다.
시는 이날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구영리 일대 3차원 항공지도를 바탕으로 드론 여러 대를 동시에 관제하며 도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투입해 대처하는 능력을 보여줄 계획이었다.
3차원 항공지도는 구영리 일대를 공중에서 실제 촬영해 3차원으로 재구성하고 지리정보와 건물 높이를 입력해 제작됐다.
지상 구조물을 모두 확인할 수 있고, 차량 식별이 가능한 수준의 정밀도를 가지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건물 높이를 고려해 드론 충돌을 방지하는 안전 비행경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도심지 상공에서 이뤄지는 방범 순찰, 긴급상황 시 의약품 배송, 산림지 병충해 발생 감시 및 방역 등의 역할을 할 드론도 준비됐다.
UNIST는 자체 개발한 가로·세로 3m, 높이 1.5m, 기체 중량 150㎏의 대형 드론도 선보였다. 이 드론은 안정화와 고도화를 거쳐 향후 드론 택시와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이날 지구자기장 수치가 드론 비행 금지 수준인 7 이상으로 확인됨에 따라 실제 시연 행사는 불발됐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