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분해’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상용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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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분해’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상용화 선도
  • 이춘봉
  • 승인 2021.1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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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는 지난 5일 시청 2별관 카페에서 송철호 시장, 이철위 한국화학연구원 정밀 바이오화학연구본부장, 김미진 (주)대인 대표, 한상진 울산환경운동연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 시연회’를 가졌다.
울산시가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상용화를 선도한다. 시는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기술력을 확보해 원천 소재 기술 자립화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일 시청 2별관 카페에서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시연회’를 열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플라스틱 컵과 빨대, 포크, 비닐봉지 등 제품들의 실증을 시연했다.

시는 생활 플라스틱의 과다 사용과 이에 따른 폐기물 처리로 사회·환경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따라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생활 편의용 제품으로 발생하는 쓰레기 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생분해성 바이오 제품의 개발과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기술협력을 체결했고, 지난해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96억원을 투입해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생분해 속도를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필름을 제조하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원재료를 대량 생산하고 시제품 15종을 개발해 실증도 진행한다.

사업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며, UNIST와 SKC 등 9개 기업 및 6개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실증 사업지를 제공하고 생분해성 제품 사용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검토하는 등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기술 개발 및 실증화에 성공할 경우 전량 수입 중인 생분해성 원료 소재의 국산화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국내 생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계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시켜 SKC, 태광산업 등 지역 기업의 매출 증대와 연관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도 예상한다.

독자 기술 개발로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미세 플라스틱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친환경 도시라는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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