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전 세계를 강타한 SNS의 상징적인 기업인 ‘facebook’ 이 사명을 ‘meta’로 변경했다. 페이스북과 같은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이 과감히 ‘메타’라는 사명으로 바꾼 의도가 무엇일까?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는 전사적인 사활을 걸고 과감히 메타버스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전한다. 스포츠 의류 기업인 ‘나이키’ 또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 각광 받고 있는 분야는 가상화폐와 메타버스이다. 메타버스는 사전적 의미로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인데 사회,경제적 활동을 하는 온라인공간을 말한다. 단순한 가상현실과는 달리 실제 경제적 활동이 일어나는 온라인 공간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
왜 하필 온라인공간이 부각될까? 지금처럼 직접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백화점에서 옷을 사는 오프라인을 두고 말이다. 지금도 필수로 들고 다니는 마스크.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및 온라인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바타를 가지고 입사 연수를 받거나 재택근무를 온라인 사무실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즉, 오프라인의 사무실공간이 없어도 된다는 말이다.
하드웨어의 기반이었던 현재 시스템 전반이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변경되고 있다. 즉,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서울 중심지에 우뚝 솟아있는 빌딩 숲은 새로운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불필요한 지출이 될 수도 있다. 개인의 일상과 비즈니스에 모두 적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은 아주 큰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이다. 우리는 메타버스 사회를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인식하고 준비해야 한다. 또한, 기존 보유하고 있는 제조업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이 불가피하다. 온라인 공간 속의 경제활동이 수반되는 메타버스의 특성상 가상화폐(코인)및 결제 플랫폼 등 연관성이 있는 산업은 같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계성을 감안하여 투자대상을 재선정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꾸준히 재테크를 하고 투자를 한다. 드라마틱한 수익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비슷한 환경 속에서 유사한 관점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에서 노동을 기반한 사업자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 자본을 기반한 투자자들은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은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재테크에서 궁극적으로 필요로 한 것은 투자의 기술이 아니라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이다.
이동기 경남은행 삼산동지점 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