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이상 ‘부자’ 울산만 감소(4800명→47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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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이상 ‘부자’ 울산만 감소(4800명→4700명)
  • 김창식
  • 승인 2021.11.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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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총자산 100억원 이상, 연소득 최소 3억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총자산이 많을수록 자산을 부동산에 배분하는 성향이 더 강했다.

울산 부자는 총 4700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전국 부자 대비 울산 부자 비율은 1.2%로 인구비율(2.2%)에도 크게 못미쳤다.



◇한국부자 70.4% 서울에…울산 부자는 1.2%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는 모두 39만3000명, 전체 인구의 0.76%로 추정됐다. 부자 수는 전년보다 10.9% 늘었는데, 이 증가율은 2019년(14.4%)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연구소측은 지난해 주가지수가 급등해 금융자산 규모가 전반적으로 커졌고, 아파트 등 부동산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부자수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작년 말 기준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618조원으로 1년 사이 21.6%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규모별로는 부자의 90.9%(35만7000명)가 10억원~10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로 분류됐다. 보유 금융자산이 100억원~300억원 미만인 ‘고자산가’는 7.2%(2만8000명), 3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고자산가’는 2.0%(7800명)를 점유했다.

올해 부자의 자산은 평균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각 59%, 36.6%의 비율로, 일반 가구의 78.2%, 17.1% 대비 부자들의 금융자산 비중이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부자의 부동산자산 비중(59%)은 2019년(53.7%), 2020년(56.6%)보다 더 커졌다.

지역분포를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4%(전년과 동일)가 집중됐다. 지난 1년간 수도권에서 2만7000명, 전국에서 3만9000명의 부자가 늘었다.

서울에 45.5%인 17만9000명(2019년 16만3000명)이 살고 있으며, 경기 8만6000명(2019년 7만6000명)이 분포했다. 부산 2만9000명(2019년 2만6000명), 대구 1만8000명, 인천 1만1000명 순이다.

울산 부자는 2019년 4800명에서 지난해 4700명으로 100명 감소했다.



◇“총자산 100억·연소득 3억 이상 돼야 부자”…펀드·주식 투자액 늘려

연구소는 지난 6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인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이 제시한 부자의 총자산 기준은 100억원 이상이 40.3%로 가장 많았다. 최소 소득 기준은 연간 3억원을 제시한 부자(34.5%)가 가장 많았다.

자산 종류별로는 총자산 중 부동산자산 50억원 이상,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회원권·예술품·금 등 기타 자산 5억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이 부자라고 생각했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자산을 부동산에 배분하는 성향이 더 강했다.

부자들은 부의 축적에 기여한 요소로 사업소득(41.8%), 부동산투자(21.3%), 상속·증여(17.8%), 금융투자(12.3%), 근로소득(6.8%) 순으로 꼽았다.

부자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펀드와 주식 투자액을 작년보다 늘렸다. 부자의 59%는 주식 투자, 33.7%는 펀드로 수익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투자 주식 종목 수도 많고, 해외 주식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부자들의 60.5%는 장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망 투자처로 ‘주식’을 꼽았다. 이어 ‘펀드’(19.0%), ‘금·보석 등 자산’(19.0%), ‘투자·저축성 보험’(12.3%) 등 순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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