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지역 내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부족으로 위험군 학생들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의 정신건강의학과는 17개로, 부산(123개), 대구(69개), 대전(61개), 인천(50개), 광주(43개) 등 타 광역시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준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울산 4명으로, 전문의 1명당 학생수는 3만3746명이다.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전문의 수가 가장 적은 데다 전문의 1명당 학생 수도 가장 많다.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에 따른 울산의 위험군 학생은 2018년 1059명, 2019년 1081명, 2020년 840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초·중·고 시기는 정신건강 위험군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학생 관찰이나 검사로 적기에 개입해 치료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을 상담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려면 울산의료원에 소아청소년정신과가 반드시 개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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