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등 다주택자 600여명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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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 등 다주택자 600여명 더 늘었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1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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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지역 다주택자가 600여명 더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정부가 초강력 부동산 규제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다주택자는 줄지 않고 있다. 또 울산지역 총 주택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 비중과 울산시민의 소유 비중 모두 90%를 넘어서 전년에 이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울산에서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사람은 5만8085명으로 전년(5만7443명) 대비 642명 증가했다. 주택소유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강화 등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울산 시민들은 추가로 집을 매입한 것이다.

주택 소유 건수를 기준으로 보면 2주택자와 3주택자는 증가했지만 4주택자와 5주택 이상 소유자는 감소했다. 종부세 강화 등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 집을 4채 이상 가지고 있던 개인 소유자는 일부 집을 내놓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집을 보유한 이들의 추가 구매는 막지 못했다.

2주택자는 4만6795명에서 4만7564명, 3주택자는 7077명에서 7264명으로 각각 늘었다. 반면 4주택자는 1570명에서 1559명, 5주택 이상은 2001명에서 1698명으로 줄었다.

또 울산의 총 주택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의 비중은 92.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의 비중은 울산에 이어 인천(89.0%), 대구(88.6%), 부산(88.5%), 경남(88.5%) 등의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86.2%로 울산이 5.9%p 더 높았다.

지난해 기준 울산의 총 주택은 39만5000가구였고, 이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36만4000가구였다. 2019년 보다 울산의 총 주택은 3000가구, 개인소유 주택은 6000가구 각각 증가했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가운데 울산은 관내인(동일 시·도 내의 거주자)이 주택을 소유한 비중도 92.2%로 전국서 가장 높았다. 울산시민 주택보유 비중은 전년(92.4%) 보다 소폭(0.2%) 줄었다. 전국 평균은 86.5%다. 지역별 동일 시·도 내의 거주자의 주택소유 비율은 울산에 이어 부산(90.2%), 전북(90.0%) 등의 순으로 높았다.

울산 개인소유 주택 36만4000가구 중 외지인 소유 주택은 7.8%(2만8000명)로 집계됐다. 외지인 주택소유자의 거주 지역은 경북 경주시가 10.1%(2900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남 양산시(4.9%), 부산 해운대구(4.3%) 순이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수는 울산이 1.07가구로, 전국 평균(1.09가구)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 울산의 주택 소유자를 성별로 보면 주택 소유자인 총 35만9000명 중 남자가 21만1000명, 여자는 14만8000명이었다. 2018년과 비교해 남성은 1.3%, 여성은 3.2% 각각 증가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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