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요 상장사, 올해 대거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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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요 상장사, 올해 대거 흑자전환 성공
  • 김창식
  • 승인 2021.11.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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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무더기 적자에 빠졌던 울산지역 주요 상장사들이 올해 대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자동차, 정유·화학·철강금속(비철금속), 기계, 정보통신(IT) 업종 등 수출 기업 위주로 외형적 성장에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특히 전국 ‘영업이익 상위 20위’가운데 울산 지역 7곳이 이름을 올려 기염을 토했다. 다만, 10년만에 수주랠리를 재가동중인 조선업종은 다시 적자의 수렁에 빠졌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코스피 상장사 586곳(금융업 등 제외)의 3분기 누적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선 정유와 자동차 부품업종을 중심으로 20곳 이상의 상장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 상장사 3분기 누적 흑자전환 및 적자전환 현황
회사명  2020년 1~9월 순이익 증감  2021년 1~9월 순이익
현대제철  -1731억원  1조1683억원 1조3414억원 
S-OIL   -9172억원  1조9009억원  2조72억원 
SK이노베이션  -1조9141억원  3460억원  2조2602억원 
효성첨단소재  -2225억원 2544억원  2766억원
효성화학  -55억원  1027억원  1083억원 
효성중공업  -156억원  511억원  667억원 
서연이화  -500억원  466억원 966억원
디아이씨  -570억원  322억원  892억원 
코스모화학  -47억원 211억원 259억원
세종공업  -233억원 151억원  384억원
한국조선해양  883억원  -4659억원 -5542억원
현대미포조선  604억원 -817억원 -1421억원

정유업종 가운데는 SK이노베이션과 S-OIL이 모두 2조원대의 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작년의 부진을 만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올해 9월말까지 누계로 2조260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작년말(-1조9141억원)의 적자에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S-OIL은 올해 9월말까지 2조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회사는 작년 같은기간 9172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화학업종 가운데는 효성그룹이 일제히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효성그룹은 자회사들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9월말까지 494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작년말(-443억원)의 적자에서 벗어났다.

효성그룹내 계열사 가운데 효성첨단소재 2766억원. 효성화학 1083억원, 효성중공업 66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일제히 흑자전환했다.

화학업체 가운데 2차전지 소재업체인 코스모화학(259억원) 후성(242억원) 역시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동차 부품 및 철강업체들도 일제히 적자에서 벗어났다.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등 자동차 업체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일제히 적자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같은기간 500억원대의 적자를 냈던 서연이화는 올해 9월말까지 96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디아이씨 역시 지난해(-570억원) 적자에서 올해 89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환골탈퇴했다.

이와함께 세종공업은 384억원, 덕양산업은 71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철강업체 가운데 현대제철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 힘입어 3분기까지 누적 1조3414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작년 같은기간(-1731억원)의 부진에서 탈피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전기전자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전문기업인 현대일렉트릭은 468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리면서 지난해 적자(-132억원)의 꼬리표를 뗐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손세정제 판매가 급증한 MH에탄올도 지난해(-16억원) 적자에서 올해 73억 순이익 흑자로 개선됐다.

이에 반해 조선업체들은 실적이 다시 악화됐다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지주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9월말까지 5542억원, 현대포조선은 1420억원의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각각 883억원과 60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렸던 작년 같은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한편, 울산지역에선 올해 9월말까지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클럽’(1조원 이상) 기업 7곳을 배출했다.

현대자동차는 9월말까지 누적 영업이익 5조1493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조99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동기 대비 326% 성장했다.

또 S-OIL과 SK이노베이션은 1조7496억원과 1조627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했다.현대제철은 1조67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9397% 급증했다.

현대모비스는 1조51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1조50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같은기간 대비 9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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