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제4기 로고스칼리지](7)박지원의 열하일기, 홍대용의 연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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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제4기 로고스칼리지](7)박지원의 열하일기, 홍대용의 연행록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1.11.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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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훈식 울산대 교수
▲ 정훈식 울산대 교수

조선시대 사신이나 수행원들이 중국을 다녀와서 보고 느낀 것을 쓴 기행문을 연행록(燕行錄)이라고 한다. 인평대군과 서유문, 민진원, 박지원, 홍대용 등이 쓴 여러편의 조선시대 연행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에 이르러 가장 많이 읽히는 연행록은 조선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1780년 청나라를 다녀와서 쓴 <열하일기>다. 26권10책으로 구성된 <열하일기>는 사회의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과 독창적이고 사실적인 문체가 친근하고 흥미롭다.

<을병연행록>은 조선후기 북학파의 선구적 학자인 담헌 홍대용이 을유년(영조 41년 1765년) 겨울부터 병술년(1776년) 봄까지 군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온 것을 기록한 기행문이다. 사실전달을 벗어나 신변의 일이나 개인적 감회를 정감있는 필치로 다루고 있다. 박지원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제3기에 이어 제4기 로고스칼리지에서도 <박지원의 열하일기, 홍대용의 연행록>을 개강한다. 담헌과 연암의 여행 방법과 글쓰기 방법, 이들이 중국 여행에서 발견한 새로운 세계상과 사상을 알아가는 강좌다.

강사는 정훈식(사진) 울산대 객원교수다. 정교수는 부산대에서 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중국 낙양외국어대학교에서 외국인교수로도 재직했다. 조선통신사 유네스코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학술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지난해 펴낸 <주해 을병연행록 1·2>(경진출판)와 김혈조가 옮긴 <열하일기 1~3>(돌베개 2017)을 교재로 삼는다.

<박지원의 열하일기, 홍대용의 연행록>은 12월2일부터 매주 목요일(10회)마다 오후 7시부터 100분간 진행한다.

경상일보 제4기 로고스칼리지가 오는 12월1일부터 과목별로 순차 개강한다. 철학과 문학, 역사, 예술을 망라하는 인문학 강의다. 8개 과목으로 구성돼 있고 한 과목마다 10회씩 강의한다. 일회성 특강이 아닌, 오랜 기간 한 분야를 공부해온 전문가의 심도 있는 강의로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다. 오후 7시 경상일보 8층 강의실. 수강료 30만원. 052·220·0602. 

 강의계획
회차 주제
1 ‘연행’이라는 제도와 홍대용ㆍ박지원의 중국 여행
2 연행록 쓰기의 혁신: 홍대용 연행록의 삼종 세트
3 오랑캐와 사귀다: 항주 세 선비와의 교유
4 조선이 부끄럽다: 북학(北學)의 감정적 기원
5 중심은 없다: ‘의산문답’의 사상과 논리
6 <열하일기>라는 금서의 탄생
7 나는야 삼류선비로다: 압록강에서 북경까지의 여정
8 판첸라마를 만나다: 열하에서의 5일
9 천하대세를 전망하다: 박지원의 동아시아 정세 읽기 
10 압록강 동쪽에서 손꼽을 만한 문자: <열하일기>의 뛰어난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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