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소비지출 증가 등으로 울산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7개월 연속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물가상승으로 인한 가계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나 저축은 어렵고 가계부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와 주택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23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실시한 11월중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조사 결과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5로 전월(105.5) 대비 2p 상승했다.
이로써 울산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이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8개월 연속 100을 상회한 이후 최장기간이라는게 한은 울산본부의 설명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어면 소비심리가 낙관적·긍정적인 전망이 더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구성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현재생활평편(94), 가계수입전망(97)을 제외한 생활형편전망(96), 소비지출전망(114), 현재경기판단(90), 향후경기전망(99) 등 4개의 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사적모임 제한 완화 등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대책이 전환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어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지출전망(114)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주요 지수는 기준치를 밑돌아 물가상승(물가수준전망 148, +3)으로 인한 가계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 소비자들은 또 현재가계저축 (92)과 6개월후의 가계저축전망(90)은 부정적인 반면 현재가계부채(104)와의 6개월후 가계부채전망(101)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은(135)은 한 달 사이 5p 상승해 2011년 3월 이후 1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울산 소비자들은 또 6개월후 주택가격(주택가격전망 125, -7)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기간 전국 주택가격전망(116)지수보다 상대적은 수치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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