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컨테이너 물동량 7개월째(전년 대비)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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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컨테이너 물동량 7개월째(전년 대비) ‘마이너스’
  • 권지혜
  • 승인 2021.1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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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건너뛰기와 국제 무역환경 악화, 코로나 사태 지속 등의 악재가 겹치며 울산지역 기업체들의 수출입화물을 처리할 컨테이너 수급에 어려움(본보 11월16일자 1면)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이 전년대비 7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어 항만당국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울산항만공사가 발표한 10월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3만6609TEU로 전년 동월대비 24.42%(1만1829TEU) 감소했다.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감소폭 역시 점차 커지고 상황이다.

지난 4월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대비 7.8%(3268TEU) 감소해 한자리수를 기록했으나,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13.7%(6961TEU), -15.2%(6928TEU), -16.8%(8548TEU), -15.3%(7239TEU) 각각 감소해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 9월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20.4%(8615TEU) 감소해 20%를 넘어섰으며, 10월에는 올해 최대 감소폭인 24.42%를 보였다.

이에 대해 UPA측은 “컨테이너 물동량의 경우 거점항만 위주로 투입되다보니 전국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10월 전국 무역항 수출입 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대비 1.5%(4만TEU) 증가해 울산항과 차이를 보였다.

부산항의 경우 중국·일본 등과의 교역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했으며, 광양항은 중국과 미국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9.9% 증가해 울산항 건너뛰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에 울산항의 10월 물동량도 164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8만t)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울산항 전체 물동량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액체화물은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입 회복세에 1330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2.9%(37만t) 늘었다.

석유정제품이 541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12.1%(58만t) 증가했으며, 화학공업 생산품이 180만t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만t) 늘었다.

그러나 동·식물성 유지류와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83.2%(1만t), 28.1%(18만t) 각각 감소했다.

일반화물은 신종 코로나와 반도체·부품 수급난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로 316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2.8%(9만t) 감소했다.

차량 및 부품이 125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7.8%(10만6576t) 감소했으며, 무연탄과 유연탄이 전년 동월 대비 60.4%, 50.5% 각각 감소했다.

반면 고철(225.5%), 모래(118.4%), 제분공업 생산품(869.9%) 각각 급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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