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울산·경남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기계, 철강 등이 내년에도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조선산업이 3년 만에 생산 증가세로 전환하고 석유화학도 높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BNK경제연구원은 2일 ‘2022년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동남권 경제는 주력산업 회복, 민간소비 개선 등에 힘입어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올해(3.2%)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기계, 철강 등 주력산업 대부분이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조선은 3년 만에 생산 증가세로 전환하고, 석유화학도 높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도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소득 여건 향상 등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건설업은 신규주택 수요, 공업용 건물건설 증가 등으로 주거용 비주거용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BNK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세계 자동차 수요가 아시아·태평양,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도 개선되면서 자동차 내수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친환경차 수요의 빠른 증가세가 업황 개선 속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선은 지난해부터 수주 호조세와 생산 차질 물량 건조 등에 힘입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고 대규모 LNG선 발주, 선박 교체 수요 확대, 해상환경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수주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에서는 건설, 자동차, 섬유 등 전방산업 개선과 민간소비 증가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지만, 설비 증설에 따른 글로벌 공급 과잉 등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기계는 완만한 성장세를 전망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의 신규 생산설비 증설 및 친환경관련 투자 확대 등의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철강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