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2050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고 ‘에너지 국제 공동연구 로드맵’ 발표회를 열었다.
산자부는 에너지 기술 로드맵을 통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관련된 13개 분야 197개 핵심 기술의 개발 일정을 제시했다. 13대 분야 중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20㎿급 해상풍력 발전기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시스템 기술 개발이 핵심 사업이다.
산자부는 또 에너지 국제 공동연구 로드맵을 통해 해상풍력 등 국제 협력 수요가 높은 기술 분야의 핵심 기술 도출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풍력 분야에서는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 등을 국제 협력으로 확보할 핵심 기술로 꼽고, 중점 협력국으로 덴마크와 네덜란드, 독일 등을 제시했다.
산자부는 20㎿급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 및 핵심 부품 개념설계 기술, 20㎿급 부유식 해상 하부 구조물 설계·제작·운송·설치 기술, 해상풍력 유지·보수 스케줄링 기술 등을 전략 과제로 꼽았다. 산자부는 미래 시장 진입에 대비,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부품 설계, 해상구조물 기술 등 실증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개발에 성공해 터빈 관련 기술 등을 추가 확보할 경우 울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에 단독 진출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울산 현안 사업 중 하나인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 추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산업부·고용부·중기부는 이날 합동으로 자동차 산업 전환에 대응한 선제적 인력 지원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이라는 양대 축으로 급속하게 전환 중인 점을 감안한 조치다.
산업부는 우선 미래차 사업 재편 준비 대응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기업 현직자 전환 교육을 2022년부터 새로 추진한다. 신규 진입 전략 수립 등 리더 교육 과정은 물론, 핵심 기술 분야 R&D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스마트 특성화 사업을 통해 미래차 전환 육성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시는 UNIST와 울산대를 중심으로 정부 움직임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산업부는 또 혁신인재 양성 사업 플랫폼을 활용해 대학 학부과정에서의 미래차 융합전공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경남과 함께 USG+ 공유대학 신입생을 모집 중인데, 이 가운데 울산대가 미래 모빌리티 전공을 내년부터 운영한다. 시는 정부가 2024년까지 3년 동안 전국 15개 대학을 지원한다는 방침에 적극 대응해 국비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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