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 활황으로 울산지역 주택 평균 양도가액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작년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4337만원으로 세종·서울에 이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국적으로 억대 연봉자는 92만명 가량이었다. 국세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2021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국세청의 지난해 결정세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3조원) 보다 30%(9000억원) 늘었다. 법인이 2조3000억원(59%), 개인이 1조6000억원(41%) 등이다. 같은 기간 종부세 결정인원은 총 74만4000명으로 2019년(59만2000명)에 비해 25.7%(15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귀속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자산 건수는 145만5000건으로 전년(99만2000건)보다 46.7%(46만3000건) 늘었다. 최근 10년 내 최고 상승 폭이다.
양도자산을 종류별로 보면 토지가 57만6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39만건), 주식(29만4000건), 분양권 등 부동산에 관한 권리(9만6000건), 기타 건물(8만2000건) 순이었다.
부동산시장도 상황이 비슷했다. 과세 기준 미달, 1세대 1주택 비과세 등을 제외하고 지난해 양도세를 신고한 울산지역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2억6800만원으로 1년전(2억3800만원)과 비교해 12.6%(3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소재지별로 보면 서울의 평균 양도가액이 6억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3억4600만원), 경기(3억3300만원), 대구(3억1000만원), 부산(3억400만원) 순이었고 나머지 지역은 3억원을 밑돌았다.
작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울산지역 근로자는 42만7794명으로 전년(42만7549명)보다 0.06%(245명)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전년보다 1.7% 늘어난 1949만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3828만원으로 전년(3744만원)보다 2.2%(84만원) 늘었다.
지역별로 세종(4515만원), 서울(4380만원), 울산(4337만원) 등의 1인당 평균 급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작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은 802만1000명이었다. 전년(759만6000명)보다 5.6%(42만5000명) 증가했다.
2000만원 넘는 금융소득을 올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은 17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2.6%(2만명) 늘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1인당 평균소득은 2억7800만원이었다. 주소지별로 보면 서울(3억6200만원), 부산(2억5700만원), 광주(2억5500만원) 순으로 많았고, 울산은 1억97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