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통하는 울산~부산 2단계 복선전철의 요금이 1300원에서 2500원으로 결정됐다. 울산시는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이용객 편의 증대를 위해 시내버스 환승체계를 전철역 중심으로 개편한다.
한국철도공사는 28일부터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2단계 개통’에 따라 부산 부전역에서 일광역까지 운행 중인 복선전철을 태화강역까지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태화강역~부전역 운행 시간은 76분이다.
첫차는 28일 오전 5시24분 남창역에서 출발한다. 태화강역 첫 출발은 오전 5시36분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출퇴근 시간 15분, 일반 25분 배차간격으로 평일 102회, 주말·공휴일 92회 운행한다. 이중 일부 차량은 남창~부전 구간만 평일 13회, 주말·공휴일 6회 운행한다.
운행 요금은 성인 교통카드 사용 기준 1300~2500원으로 책정했다. 구간별로는 태화강역을 기준으로 덕하역까지 1300원, 남창역 1500원, 월내역 1700원, 일광역 1900원, 송정역 2100원, 원동역 2300원, 부전역까지 2500원이다.
태화강역에서 호계역을 거쳐 경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는 이번 개통으로 태화강역에서 북울산역을 거쳐 신경주역까지 운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정차역을 중심으로 시내버스 환승 체계를 구축해 이용객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역사 인근 지역을 운행하는 20개 노선을 역사 안으로 경유하도록 경로를 변경하고, 이용객 규모 등을 고려해 2개 노선의 차량을 증차하며, 온산공단 등에 대한 접근성 제고를 위해 1개 노선을 신설한다.
우선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북울산역은 235번, 995번 노선의 종점으로 활용한다. 태화강역은 경유 중인 35개 노선 외에 11개 노선을 추가한다.
개운포역에서는 5분 간격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석유화학공단 방면 노선은 변전소사거리를 경유해 운행 중이지만 향후 이용객 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노선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
덕하역은 25인승 카운티 노선인 955번, 957번이 역사 안으로 경유한다. 망양역에서는 온산공단 방면으로 6분, 신일반산단 방면은 50분 간격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역사 내부 버스 경유가 곤란한 만큼 역사 인근 망양역 정류소과 LX하우시스 정류소를 이용해야 한다.
남창역은 인근 남창역정류소와 남창정류소를 이용해야 하며, 서생역은 715번과 울주02번이 경유한다.
시 관계자는 “동해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울산 지역도 전철시대에 진입하게 된다”며 “이용객 현황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시내버스 노선 추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운행 관련 시간표 및 운임표 등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와 한국철도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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