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경제총조사 결과(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울산의 사업체수는 11만7000개로 2015년(10만6000개)과 비교해 10.9% 증가했다.
전국의 사업체 수는 601만3000개로 2015년보다 17.8% 증가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88.5%)과 제주(30.6%)지역 증가폭이 컸으며, 부산(10.8%)·울산(10.9%)지역 사업체수 증가폭은 미미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5년새 31만2000개의 사업체가 증가했고, 이어 서울(12만7000개), 인천(5만1000개), 경남(4만70000개), 충남(4만6000개) 등의 순으로 사업체 증가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은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
울산지역 사업체 종사자수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54만5000명으로 2015년(56만1000명)보다 2.8%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5년 전보다 종사자수가 줄어든 지역은 울산이 유일했다. 전국 사업체 종사자수는 총 2483만4000명으로 5년 전보다 8.9% 증가했고, 세종(51.5%), 제주(15.5%), 경기(14.4%)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전국의 사업체는 산업별로 도·소매업(17만6000개), 건설업(10만6000개), 숙박·음식점업(9만9000개) 등이 크게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사업체 수가 9만9000개(12.9%)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오히려 9만5000명(4.3%) 감소했다. 여러 산업 중 종사자 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도 사업주들이 고용 인원을 줄이는 이유로 작용했다.
제조업 역시 사업체 수가 2015년보다 5만2000개(9.8%)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9만1000명(2.1%) 감소했다. 조선업 부진이 주된 원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금융·보험업은 사업체 수가 3000개(6.0%) 늘었으나 종사자 수는 4만2000명(5.5%) 줄었다. 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이 늘면서 보험설계사가 줄었기 때문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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