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주력 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단 혁신 계획을 수립·제출했고, 정부는 평가 및 사업 보완을 통해 지난 3월 울산을 산단 대개조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제조업 생산액이 2011년 이후 연평균 2.5% 감소하고 있고, 최근 5년간 수출 성장률 감소 등으로 산업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업종간 융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산단 대개조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 산단 대개조 사업의 비전은 ‘탄소중립 산단을 향한 Eco-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클러스터 조성’이다. 중점 과제는 주력 제조산업 모빌리티 산업 전환, 탄소중립 스마트 산단 운영, QWL(Quality of Working Life) 향상 등이다.
세부 사업은 미래차 전의장 및 전동부품 기술 전환 지원, 산단 지붕형 태양광 가상발전소 구축,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등 27개에 달한다.
시는 미래차와 친환경 스마트 조선 거점을 목표로 울산미포국가산단을 거점 산단으로 개조한다. 테크노산단은 R&D 지원 및 실증화, 매곡산단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생산 담당으로 연계한다.
시는 2022~2024년 3년 동안 국비 2400억원, 시비 800억원, 민자 1900억원 등 총 49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4000여 개를 창출하고, 모빌리티 관련 기업 70여 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1차년도 12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372억원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플랫폼 실증, 고용 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사업,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단 대개조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차년도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지역 주력 산업의 미래 산업 전환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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