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셀프 수소충전소’ 실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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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셀프 수소충전소’ 실증 돌입
  • 김창식
  • 승인 2021.12.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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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2021년 제6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수소차 운전자가 직접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셀프 수소충전소’가 나온다. 또 물 대신 이산화탄소를 세탁용제로 활용해 폐수·배기가스 배출을 없앤 상업용 세탁기가 실증에 돌입한다. 친환경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을 활용해 사용후 재활용이 가능한 전력케이블과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해 만든 태양광 가로등 등 탄소중립 제품도 샌드박스를 통해 출시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 타워에서 제6차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셀프 수소충전소(코하이젠·수소에너지네트워크) △상업용 CO2 세탁기(LG전자) 등 실증특례 10건, 임시허가 5건 등 총 15건의 규제특례를 승인했다.

우선 코하이젠과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신청한 셀프 수소충전소가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코하이젠은 내년 6월 경남 창원에 완공되는 시간당 300㎏급 수소충전소를 활용하며, 하이넷은 인천공항(T2)에서 현재 운영 중인 시간당 50㎏급 수소충전소를 활용해 셀프 수소충전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행법상 차량에 수소를 충전하는 행위는 운전자가 직접 할 수 없고 관련 법령에 따라 교육을 이수한 충전원만 할 수 있다.

LG전자가 신청한 ‘CO2세탁기 시범운전’도 실증특례 심의를 통과했다.

CO2세탁기는 물 또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액체 상태의 CO2를 순환시켜 세탁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LG전자는 자체 연구소 내에 CO2세탁기를 설치해 2년간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향후 실증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면 일반 상가 내 세탁소에 설치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인 차지인이 신청한 ‘과금형 콘센트를 활용한 V2L(Vehicle to Load) 플랫폼 서비스’도 실증특례 허가를 받았다. V2L은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기차 외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차지인은 V2L 기능을 탑재한 전기차에 저장된 전력을 과금형 콘센트를 활용해 차량 외부로 공급(220V)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 후 배터리 활용 태양광 가로등’(솔루엠)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기술로 소형 ESS를 제작하고 이를 태양광 가로등에 부착한 제품이다. 전력설비를 따로 구축할 필요가 없어 장기간 운영시 비용이 절감되고, 기존 가로등의 설치가 어려운 곳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올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승인된 규제특례는 총 96건이며, 2019년부터 3년간 누적으로는 총 198건이다. 올해에만 매출 516억원, 투자 711억원, 316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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