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생태친화·스마트공간 조성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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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생태친화·스마트공간 조성 전력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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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올해도 학생중심의 미래교육과 생태환경교육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올해도 학생중심의 미래교육과 생태환경교육,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공간 혁신, 그린학교, 스마트교실, 학교시설복합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학생들이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노 교육감과 일문일답.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고, 또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저마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도시 울산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유치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했고, 고등학생 교과서 무상지원과 함께 전국에서 최초로 교육재난지원금을 세 차례 지급했다.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을 위해 문제해결능력을 기반으로 한 1학교 1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했고, 울산형 연수 혁신과 전문적학습공동체 지원을 통한 교원역량 강화로 학생중심 수업의 발판을 만들었다. 아쉬운 점은 선생님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지만,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학교업무 정상화는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다.”



-생태환경교육이 학교현장에 자리를 잡은 것 같은데.

“지난해 생태환경교육 정책제안토론회를 비롯해 지구의 달 선포, 학교텃밭 가꾸기, 탄소중립 중점학교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생태환경 교육은 무엇보다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해서 실천으로 이어져 관련 정책을 바꾸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학생들 스스로가 주체가 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지구를 살리는 생태환경교육 대전환을 역점 과제로 선정해 행동하는 기후위기 대응 실천단 운영과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생태환경 1000인의 원탁토론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올해 완공되는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에서 체계적으로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학교로 파급해 학생들이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고교학점제 등 대비한 학교공간구성은 어떤지.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에 대비해 2024년까지 관내 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이동수업을 하게 됨에 따라 기존의 ‘학급 교실’에 대응되는 홈베이스 등의 휴게공간이 필요하다. 공강시간에 공부할 수 있는 학생 주도 학습실이나 온라인 공동교육을 위한 미디어센터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이 가능한 공간을 학교에 구성하고 있다. 학교는 아이들의 공간으로, 민주주의의 배움터이며,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법을 배우는 공간이다. 학교 공간을 통해서 교육과정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혁신은 굉장히 중요하다. 공간혁신이 교육공동체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어 그 자체가 중요한 공부가 되고 있다. 공간구성의 방향은 생태적인 것을 기본으로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미래학교의 모습을 반영해 만들어지고 있다. 앞으로 학교 공간이 스마트 교실로 변화함과 동시에 생태적으로 바뀌길 기대한다.”



-지난해에 학교에 많은 돈이 내려갔다. 포퓰리즘 등 찬반에 대한 생각은.

“교육재난지원금은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며 미등교로 인한 식비, 통신비 등 학부모들의 경제적 손실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었다. 3차 교육재난지원금은 지난해 1학기 지역감염 확산으로 학생들의 미 등교 일수가 많아 식비, 통신비 등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점과 2학기 전면등교에 따른 교육 회복 지원을 함께 고려해 지원했다.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1년 반 가까운 기간 학부모가 실제 지출한 가정 내 급식비, 마스크 구입비 등 비용에 비하면 사실 턱없이 모자란 보상이라 생각한다. 교육재난지원금은 ‘국가가 책임지는 공교육’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시민들과 울산 교육가족에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위기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 공동체에 대한 배려가 울산교육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교육가족과 시민 모두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올해도 코로나가 이어지겠지만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교육가족 모두가 건강하길 기원하겠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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