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해양관광자원 활용, 동구 넘어 울산 전체로 폭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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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해양관광자원 활용, 동구 넘어 울산 전체로 폭 넓혀야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2.01.0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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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해양도시다. 5개 기초단체 가운데 중구를 제외한 4개 구군이 바다를 끼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서 바닷가까지는 20~30분이면 닿는다. 바다는 주민들의 문화여가생활은 물론 관광자원으로서도 매우 유용하다. 1960년대 문화와 레저 등에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 울산은 공업도시로 급성장하면서 바다 자원을 공단에 대폭 할애해버리긴 했으나 아직도 관광자원으로서 매력 있는 해변이 충분하다.

3일 울산시와 동구가 공동으로 가진 ‘동구 발전전략과 정책지원 방안’ 발표에서 동구는 ‘머물며 체험하는 바다체험 관광도시’를 주요 시정목표로 내세웠다. 대왕암공원 케이블카 조성, 어풍대 스카이워크 건설, 일산해수욕장 진입로 개선, 꽃바위~주전 바다체험장 운영 등이 들어 있다. 대왕암공원은 2017년 울산방문의해를 시작으로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케이블카 설치가 결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출렁다리까지 등장해 인기몰이를 했다. 여기에 더해 스카이워크까지 만들어서 바다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동구의 계획이다.

울산시도 동구지역 지원 5대 핵심선도사업의 하나로 관광중심도시 육성을 꼽았다. 대왕암공원 일원에 고급 숙박시설과 휴양시설 등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등대와 솔숲, 해수욕장과 바위섬 등으로 구성된 대왕암공원은 동해안에서도 절경으로 꼽힌다. 즐길거리를 보완하면 울산의 관광활성화를 견인하고도 남는다.

그렇다고 바다관광자원개발이 동구 대왕암공원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 몽돌해변을 가진 북구의 바다, 귀신고래회유해면을 가진 남구의 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간절곶과 모래톱이 아름다운 진하해수욕장을 가진 울주군의 바다 등 울산의 바다는 제각각 개성이 넘친다. 그동안 공단도시라는 프레임에 갇혀 관광지로서 주목을 끌지 못했을 뿐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울주군과의 공동정책발표에서도 서생해양관광단지 지정을 핵심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또 12월에 가진 북구와 공동정책발표에서 강동권역 해양관광 휴양도시 조성을 핵심선도사업으로 꼽았다. 대왕암, 서생, 강동 일원을 관광휴양지로 조성하려는 계획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바다자원의 차별화와 연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해안 어디에나 있는 휴양시설 유치에서 벗어나 각각의 특징과 매력을 살려내면서 시간·공간적으로, 스토리텔링으로 전체를 연결할 때 비로소 다른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머무르고 싶은 해양관광도시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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