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체 온실가스 배출 줄었지만…제조·수송업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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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체 온실가스 배출 줄었지만…제조·수송업은 증가
  • 김창식
  • 승인 2022.01.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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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울산지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6.29% 감소했지만, 화학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수송업의 배출량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자료 분석 결과 2019년 울산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은 3846.7만t으로 2018년(4104.7만t) 보다 6.29%(258만t)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대비 3.5% 감소한 것과 비교해 감축폭이 거의 두배가량 컸다.

분야별로는 △에너지 -4.1% △산업공정 -30% △폐기물 -3.2% △농업-0% 등 전 분야에서 탄소배출 감축에 성공했다. 하지만 에너지 분야 가운데 화학공정 중심의 제조업(건설업)과 수송산업의 탄소배출은 전년보다 더 늘어나 지역 산업계의 탄소감축 과제로 부상했다.

자료분석 결과 울산지역 총 탄소배출량의 91%를 점유한 에너지 분야의 배출량은 3535.9만t으로 전년(3689.3만t) 대비 4.16%(153.5만t) 감축했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산업(공공전기 및 열 생산, 석유정제, 고체연료 제조 및 기타 에너지 산업)의 탄소배출량은 1267.7만t으로 전년(1463.7만t) 보다 13.4%(196) 감소했다.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발전량 감소와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화력 발전량 감소 등으로 탄소배출이 줄었다.

또 가정·상업·공공 등 기타산업 배출량도 123.2만t으로 전년(130.8만t) 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제조업·건설업의 배출량은 1855.7만t으로 2018년(1810.1만t)보다 2.52%(45.6만t)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국 제조업·건설업의 배출량은 0.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특히 화학공정 배출량이 1474.5만t으로 전년(1402.5만t) 보다 5.1%(72만) 증가해 지역 화학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철금속 항목 배출량은 155.1상t으로 전년(152.4만t)보다 소폭 줄었다.

수송산업(민간항공·도로수송·철도· 해운· 기타수송) 배출량 역시 전년(240.7만t) 보다 3.4% 증가한 248.9만t을 기록했다.

울산의 총 탄소배출량은 충남(1억5475만t), 전남(9100만t), 경기(8511만t), 경남(5918만t), 경북(5805만t) 인천(5356만t)에 이어 전국 7위를 기록했다.

울산의 인구 1인당 배출량은 34t으로 충남과 전남에 이어 전국 3위를 유지했다. 울산의 1인당 탄소배출량은 전국평균(13.6t)보다 2.5배 많았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2019년 울산 온실가스배출량 (단위: 만t) 
총배출량 에너지 산업공정 농업 폐기물
3847   3536 237 13.3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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