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소영의 날씨이야기]호랑이 기운과 함께 날씨풍년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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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이야기]호랑이 기운과 함께 날씨풍년을 바라며
  • 경상일보
  • 승인 2022.01.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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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주)에코그린캠퍼스 대표이사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가 밝았다. 건국신화에서부터 한민족과 함께해온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동물의 상징이다.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 요즘, 호랑이 기운을 안고 건강한 한해를 위한 날씨달력을 계획해보자. 날씨는 알아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연중 가장 추운 계절인 1월은 뇌혈관질환(뇌졸중)과 심혈관질환(심근경색, 협심증)에 의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 달이다. 기온변화가 심한 날은 건강체크를 더 충실히 해야 한다. 2월은 일조량 감소로 체내에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마음이 우울해지기 쉽다. 겨울 레포츠나 취미생활로 기분전환을 위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봄이 시작되는 3월은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로 인한 건강을 주의하고 춘곤증을 이겨내야 한다. 제철음식 섭취와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본격적으로 꽃피는 계절인 4월에는 알레르기성 질환과 황사에 대비하고, 날이 따뜻해져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월에는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초여름에 진입하는 6월은 눈병이 기승이다. 개인청결로 인해 건강한 여름을 맞이해야겠다. 더위가 본격화되는 7~8월은 식중독과 더불어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지나친 냉방으로 인한 ‘냉방병’도 빈번하게 발생해 1시간에 한번씩 환기를 하고, 적정 실내습도와 실내외 온도 차이를 5~8℃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구름이 없는 맑은 날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선선해진 날씨 탓에 야외활동이 늘고 성묘철이 되는 9월에는 쯔쯔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한다. 잔디밭이나 풀밭에 맨살로 앉거나 옷을 풀밭에 두면 안 된다. 귀가하면 반드시 깨끗이 세탁해야 한다.

10월에는 큰 일교차에 호흡기 질환과 독감을, 11월에는 실내난방으로 인한 피부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어 피부질환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 12월에는 갑작스러운 추위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주)에코그린캠퍼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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