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양산시에 따르면 경남도는 최근 이 두 사업을 제7차 경남권 관광개발계획(2022~2026년) 수립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어 두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을 공고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관련 내용 협의에 나섰다. 결과는 다음달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권 관광개발계획은 경남도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양산시 역점 사업이 이 계획에 포함돼야 국비와 도비 지원이 용이해지고 각종 사업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된다.
‘명품 양산 2000리(800㎞) 둘레길 조성사업’은 천성산, 영축산, 금정산 등 지역의 6개 명산을 연결해 둘레길을 만들고,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테마별로 특색 있게 꾸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5월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한 뒤 산책로 정비 등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98억원이다.
‘황산역·황산잔도 관광개발사업’은 조선시대 영남지역 최대 역참이었던 물금읍 서부마을 일대 황산역 일부를 복원해 주막을 세우는 등 옛 역참거리를 재현하고 역참문화·전시·체험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또 낙동강 절벽을 따라 과거 한양으로 가던 지름길인 황산잔도를 복원해 관광자원화 하는 것이다. 이들 사업은 연내에 착공,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322억원이다.
이들 두 사업은 시 낙동강관광벨트 사업의 핵심시설이다. 이들 사업이 완공되면 인근 황산공원과 가야진사 관광지,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원동면, 배내골 관광지, 통도사 등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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