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6곳 도입 자체 배달앱, 울산 남구 7월부터 운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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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6곳 도입 자체 배달앱, 울산 남구 7월부터 운영 본격화
  • 정세홍
  • 승인 2022.0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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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전통시장에서 사용가능한 공공배달앱 개발을 추진한다. 민간 앱(애플리케이션)과의 경쟁과 추후 확장·성장성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9일 남구에 따르면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를 위해 공공배달앱 개발과 운영 지원을 추진한다. 예산 9000여만원을 투입해 (주)코리아센터, 신정상가·야음상가·번개시장 등 6개 시장과 협약을 맺고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자체적으로 배달앱을 개발해 운영하는 건 울산에선 남구가 처음이다.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남구는 가입비, 중개수수료, 배달료를 무료로 운영하고 카드수수료 등도 8.8% 수준으로 책정했다. 민간 부문의 중개수수료가 20%, 카드수수료가 2.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용객들이나 소상공인들에게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이 갖는 한계성도 뚜렷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앱의 이용 가능 범위가 협약에 참여한 6개 시장에 한정돼 일정 수준 이상 이용자를 유지·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 낭비 우려도 나온다.

이와 함께 민간 배달앱과의 경쟁에서도 낮은 중개수수료와 무료 배달비 외에는 뚜렷한 장점을 가지지 못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민간 배달앱은 한 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광고·마케팅에 투자하고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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