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정 지구대장’ 시대 열어야”
상태바
“울산 ‘경정 지구대장’ 시대 열어야”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1.2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일선 경찰 지구대에 지구대장의 직급을 경감이 아닌 경정급으로 격상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타 시도의 경우 오래전부터 지구대장에 경정급을 배치해 확대하고 있으나, 울산은 5년전 지구대 한 곳에서 한 차례 실시한 뒤로는 경정급 부족 현상으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에는 현재 5개 경찰서에 11개 지구대, 20개 파출소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11개 지구대의 최고 책임자인 지구대장의 직급(계급)이 경감이어서 타 시도 지구대 운영 추세와는 배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 부산경찰청의 경우 부산진경찰서 서면지구대(78명) 등 4곳에는 ‘경정 지구대장’이 배치됐다. 또 서울과 인천 등 특광역시는 물론 기초지자체 경찰서 지구대도 ‘경정 지구대장’을 배치하는 추세다.

그러나 울산의 경우 신정지구대가 66명, 삼산지구대는 무려 77명에 이르고 있으나 지구대장은 ‘경감’이다. 방어진지구대도 근무 인원이 50명이 넘는다. 삼산지구대와 방어진지구대의 경우 지난해부터 직제상 지구대장의 직급을 경정급으로 해놓았으나 여전히 경감이 맡아서 하고 있다. 방어진지구대의 경우 지난 2017년 1월 울산지역 첫 ‘경정 지구대장’을 배출했으나 다시 원래대로 복귀했다.

이는 울산의 경우 경정급이 상대적으로 귀하기 때문이다. 작년 연말 기준 울산경찰청 경정급 정원은 94명인데 비해 현원은 81명으로 13명이나 부족하다. 반면 경감급은 작년말 기준 정원 232명에 현원이 218명에서 올해 승진자가 107명이나 쏟아지면서 정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러한 ‘경감 인플레 현상’으로 지구대에 경위급이 주로 맡아서 하던 팀장자리도 경감급이 하게 될 수밖에 없어 ‘경감 지구대장’이 같은 계급의 팀장을 지휘하게 되는 모양새가 빚어지게 된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정급 정원 대비 현원 문제가 해소되면 울산도 ‘경정 지구대장’ 시대가 다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