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태화강역 이용객 증가에 따라 편의 개선을 위해 26일부터 태화강역 교통 체계를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태화강역을 드나드는 차량은 태화강역 북측(명촌교 방향)으로 들어와 회전교차로를 통해 북측으로 다시 나가거나 태화강역사 앞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나가야 했다.
시는 교통 체계를 개편해 태화강역 남측(여천교 방향)에 진·출입로를 개통했고, 기존 북측 진·출입로는 출구 전용(태화강역 출구 교차로)으로만 사용하도록 했다.
또 새로 조성된 남측 진·출입로 진입을 위해 태화강역 맞은편에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좌회전 차로도 신설(태화강역 정문 교차로)했다.
지난해 말 조성한 뒤 진·출입로와 연결되지 않아 이용하지 못했던 165면 규모의 태화강역 남측 주차장도 진출입로 개통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태화강역 주차장은 기존 254면에서 419면으로 늘어났다.
교통 체계 개편으로 기존 산업로에 위치한 시내버스 정류장이 태화강역 내 버스정류장으로 통합됨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도 일부 조정한다. 대상은 산업로를 통해 태화강역을 경유하던 11개 노선과 기존에 태화강역을 기·종점으로 사용하는 35개 노선 등 총 46개 노선이다.
평창리비에르아파트 앞 방면에서 태화강역을 경유하던 11개 노선(108, 124, 126, 133, 134, 401, 482, 492, 712, 916, 5001번)은 ‘태화강역정문교차로’에서 좌회전해 태화강 역사 내로 진입한 뒤 ‘태화강역출구교차로’로 나가게 된다.
시티투어 버스도 역사 앞에서 정차해 관광객들의 이용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태화강역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시내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이동 동선에 따라 방면별 버스 노선과 정차 안내판을 설치했다. 또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시내버스 경로 변경을 사전에 알리고, 태화강역 회차 시범 운행도 실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역 교통 체계 개편으로 시민들이 한층 더 편하게 태화강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화강역 교통 체계 개편이 안정화될 때까지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불편 사항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