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이 삼킨 설…소상공인 대목효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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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이 삼킨 설…소상공인 대목효과 적었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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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울산지역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설 대목’ 효과 등으로 경기가 소폭 개선됐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2월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식자재를 구입하는 시민들의 모습.
설 명절 특수효과를 본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추석 등의 명절 특수효과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2년 1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43.3으로 전월 대비 4.1p 상승했다. 전통시장 체감 BSI도 전월 대비 24.6p 상승한 64.9를 기록했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미만이면 악화한 것으로 본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델타 변이 확산세가 완화하면서 9월 56.2, 10월 65.5, 11월 71.1 등으로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으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다시 사적모임 인원·영업시간 등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12월에는 39.2로 급락했다. 다만 명절 특수효과를 입은 올해 1월엔 43.3까지 상승하면서 50대 수준에 다시 진입했다.

체감경기 호전 이유는 △명절(설)특수효과(34.7%) △고객수 증가(16.3%) △계절적 요인(8.2%) △신학기 시즌(6.1%) △매출 증가(6.1%) 등의 순이었다.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29.1(7월) △39.1(8월) △73.6(9월) △62.7(10월) △53.6(11월) △40.9(12월) 등의 추이를 보이다가 올해 1월 64.9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62까지 올랐던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12월에 40.9로 급락했다. 명절 특수 효과가 나타난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24.6p 오른 64.9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9월 추석 특수효과로 체감경기지수가 전월 대비 34.5p 급등하며 73.6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체감경기가 호전된 사유는 △명절(85.2%) △주문 고객수 증가·매출증가(12.5%) 순으로 꼽혔다.

2월 소상공인 전망 BSI는 전월과 동일한 58,2, 전통시장은 7.6p 하락한 57.9를 각각 기록했다. 호전 사유로는 소상공인이 △명절 특수효과(24.7%) △온화해진 날씨(16.9%)를 들었고 악화 사유로 전통시장이 △명절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76.6%) △코로나 장기화(20.1%)를 꼽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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