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울산국가산업단지는 물론 일반산업단지 등 지역 전체 산업단지의 고용과 가동률, 수출·생산액이 일제히 상승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밝힌 2021년 4분기 전국산업단지 시도별 현황을 보면 울산지역 국가산단 2개, 일반산단 22개, 농공단지 4개 등 총 28개 산업단지의 지난해 누계 생산액은 총 173조6565억원이다. 2020년 누계(145조2848억원)와 비교하면, 28조원3717억원(28.5%)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162조8672억원) 생산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산단별로 보면 국가산단 생산액이 166조원, 일반산단은 5조9500억원, 농공단지 9717억원이다. 2020년 누계 생산액은 국가산단이 139조원, 일반산단 4조6500억원, 농공단지 1조900억원이다. 농공단지 생산액은 전년대비 1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지역 국가 및 일반산단, 농공단지 주요 경제지표 | ||||
연도 | 구분 | 가동업체 | 누계생산액 | 누계수출액 |
2021년 | 울산전체 | 1622개 | 173조6565억원 | 700억1542만달러 |
국가산단 | 934개 | 166조원 | 681억달러 | |
일반산단 | 568개 | 5조9500억원 | 17억3899만달러 | |
농공단지 | 120개 | 9717억원 | 1억3260만달러 | |
2020년 | 울산전체 | 1375개 | 145조2848억원 | 557억9440만달러 |
국가산단 | 810개 | 139조원 | 539억달러 | |
일반산단 | 444개 | 4조6500억원 | 17억2700만달러 | |
농공단지 | 121개 | 1조900억원 | 1억3936만달러 |
수출액은 전년도 누계가 770억1542만달러로, 2020년(557억9440만달러)과 비교해 212억달러 늘어났다. 산단별로 보면 국가산단이 681억달러, 일반산단 17억달러, 농공단지 1억3260만달러다. 2020년 누계 수출액은 국가산단이 539억2700만달러, 일반산단 17억2700만달러, 농공단지 1억3936만달러다. 수출 역시 농공단지만 소폭(4.9%)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울산지역 전체 산업단지 가동업체수는 총 1622개사로, 2020년 같은기간 1375개사 보다 247개사 증가했으며, 가동률 역시 2020년 78.5%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83.9%까지 회복했다. 고용은 2020년 12월말 기준 12만4293명에서 12만5322으로 1029명 늘어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지역 경제의 주동력원인 주력산업 생산과 수출이 활기를 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화학·자동차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 산업단지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산단 대개조 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지역 산단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보완·강화해 나간다면 향후 실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