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지능형 로봇과 공존할 방안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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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지능형 로봇과 공존할 방안 고민해야”
  • 권지혜
  • 승인 2022.03.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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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로봇시장은 드론·청소·자동차·냉장고 등 기존 제품에 로봇 기능을 넣어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이며, 자율성과 모빌리티가 조화를 이뤄 우리의 삶과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가 17일 비대면으로 개최한 제179차 울산경제포럼에서 ‘로봇기술과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한 오준호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이와 같이 말했다.

오 교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로봇산업은 현재 자동화, 지능화, 고도화 등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연평균 25.7% 성장했으며, 올해는 756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산업용 로봇 간 네트워크 연결로 효율적으로 공장을 가동한다던지, 산업용 로봇의 사용범위를 확장해 기타 제조영역에도 로봇을 투입하는 공장자동화로의 전환 등 로봇산업과 관련 기술의 발달은 기존 시장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러한 로봇산업의 발전은 조선, 염색 등 전통적 노동기피산업과 물류, 배달 등 노동강도가 높은 분야의 노동을 대체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로봇 시장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상호작용형 로봇인 지능형 로봇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 지능형 로봇은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자율성(Autonomy)과 물리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이동성(Mobility)을 특징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 두 가지 특성은 불완전해 본질적인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자율성이 너무 강화되면 통제가 어려워 회복이 어렵고, 이동성이 너무 크면 빠르고 힘이 세 위험할 수 있다”며 “이 두 가지 특성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조율하는 것이 일상생활에서 지능형 로봇과 공존할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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