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미세먼지· 오존 노출 사망자 전국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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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미세먼지· 오존 노출 사망자 전국 최저 수준
  • 김창식
  • 승인 2022.03.23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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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대기 중 초미세먼지 단기노출이나 오존농도 상승으로 인한 울산지역 초과 사망자수는 전국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한 울산 시가지 전경. 경상일보 자료사진
지난 10년간 대기 중 초미세먼지 단기노출이나 오존농도 상승으로 인한 울산지역 초과 사망자수는 전국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한 울산 시가지 전경. 경상일보 자료사진

지난 10년간 대기 중 초미세먼지 단기노출이나 오존농도 상승으로 인한 울산지역 초과 사망자수는 전국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지역 장감염질환 입원환자 발생률은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질병관리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영향에 대한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는 3개 영역(기온, 대기질, 감염병) 및 31개 지표를 중심으로 응급실 감시체계, 건강보험 자료 분석 및 예측 모델링 등을 통해 최근 10년간(2011-2020년)의 영향을 평가했다.

 ◇온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 중 2018년에 전국 평균 폭염일수가 31일(지난 10년간 연 평균 폭염일수는 14일)로 가장 많았으며,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 방문자, 입원환자, 사망자가 급증했다.

특히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이환과 사망, 초과 응급실 방문자 및 초과 입원환자 수는 65세 이상과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울산지역의 폭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는 총 46명(남자 26명, 여자 19명)이며, 이 가운데 60세 이상 36명, 60세 이하 10명으로 나타났다.

 ◇한파
최근 8년(2013-2020년) 중 2018년에 전국 평균 한파일수가 12일(연 평균 한파일수는 5.8일)로 가장 많았으며, 한랭질환으로 응급실 방문 및 입원이 가장 발생했다. 

한랭질환은 심한 추위(-12℃ 이하)보다 중등도(-5-12℃) 추위에 노출되었을 때 초과 응급실 방문, 초과 입원, 초과 사망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한랭질환 및 추위로 인한 사망은 65세 이상과 남성에서, 질병발생은 15-64세와 남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울산지역 한랭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자수는 111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방문율은 9.7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기질

최근 5년간(2015-2019) 전국의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로 초미세먼지의 노출에 의한 초과 사망과 심뇌혈관질환 초과 사망자, 초과 입원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초미세먼지에 대한 단기노출로 사망은 2015년 2087명에서 2019년 2275명으로 늘었지만, 장기노출로 사망은 2015년 2만4276명에서 2019년 2만3053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울산지역의 경우 초미세먼지 단기노출로 인한 사망자는 181명, 초미세먼지의 노출에 의한 초과 사망과 심뇌혈관질환 초과 사망자는 66명으로 각각 세종을 제외하면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적었다.

최근 10년간 대기 중 오존농도 상승으로 인해 초과 사망은 2010년 1248명에서 2019년 2890명으로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울산지역의 경우 오존 노출(30ppb 초과 노출 기준) 에 대한 초과 사망자는 337명으로 세종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성별로는 남자 175명 여자 161명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248명, 60세 이하는 84명이다.
 
 ◇감염병

최근 10년간 전국 장감염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지난 5년간 노로바이러스 감염병, 캄필로박터균 감염병, 살모넬라균 감염증의 신고 증가했다. 

울산지역 장감염질환 입원환자 발생률은 인구 1000명당 10.1명으로 전국 평균(8.5명)을 크게 옷돌았다. 광주, 전북·경북,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5번재로 높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우리 국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향후 취약계층 건강 영향 등 심층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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