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품목 호조세에 2월 울산수출 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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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품목 호조세에 2월 울산수출 33% 증가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3.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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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33.3% 증가하며,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선박 등의 수출이 모두 증가하며 호조세를 견인했고 무역수지 또한 2013년 10월 이후 10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2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울산 수출은 지난해 동월대비 33.3% 증가한 68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수출은 지정학적 불안정성 심화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출단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시장 대부분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103.5% 증가한 17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경기가 유지되며 합성수지·합성고무 수출이 꾸준한 가운데 국제유가와 함께 석유화학 수출단가가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20.0% 증가한 9억7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자동차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해외에서 인기가 여전한 한국산 SUV·친환경차 수출을 바탕으로 전년 동월대비 24.8%(16억9400만 달러) 늘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에 따른 해외공장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따른 관련부품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3.6% 증가했다.

선박은 물동량 증가, 글로벌 친환경 정책 확대 영향으로 국내 기업의 수주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NG선박 등의 통관이 이루어지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6억8300만 달러를 기록, 플러스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은 건전지 및 축전지(-32.7%)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44.5%), 석유제품(324.4%), 자동차부품(40.1%) 등의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41.8% 증가했다.

대중 수출의 경우 동제품(27.7%), 합성수지(4.9%), 기초유분(40.3%)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지난해 6월부터 중국이 일부 석유제품에 수입 소비세를 부과함에 따라 석유제품(-55.5%)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 수출이 7.8% 줄었다.

대일 수출은 석유제품(21.1%), 합성수지(47.6%), 정밀화학원료(55.0%)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13.1%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 2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0.6% 증가했다. 2월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해당 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울산은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경기, 충남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김정철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은 “2월 울산 수출은 5대 주력 수출품목이 모두 선전하며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대 러시아 자동차, 자동차부품 수출이 감소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영향이 일부 있었다”며 “3월 본격적인 제재가 시작되면서 지역의 일부 수출업체 중 피해를 보는 사례가 생기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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