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말 국내은행의 점포 수는 총 6094개로 1년 전 6405개 대비 311개 줄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75개 점포를 줄였다. 신한은행 점포 수는 2020년 859개에서 지난해 784개로 감소했다. 이어 국민은행이 영업점 58개를 줄여 지난해 말 기준 914개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점포 53개를 줄여 768개, 하나은행은 38개를 줄여 613개를 운영한다.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부산은행이 지난해 점포 20개를 줄여 212개 남았고, 경남은행이 14개를 줄여 132곳을 운영 중이다. 대구은행도 13개를 줄여 222개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점포 감소세는 더 가팔라졌다. 2017년 은행 점포 수가 312개 감소한 이후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23개, 57개 축소에 그쳤다. 하지만 2020년 304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311개 줄면서 2년 연속 300개 이상 점포가 사라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대, 점포 효율화 추진 등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중은행 영업점 폐쇄가 가속화되면서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의 금융접근성 향상을 독려하고 나섰다. 점포를 폐쇄하기 전 사전영향평가를 도입했고, 점포 운영현황을 매년 공시하고 반기별로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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