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울산의 주택 매매량은 총 1059건으로 전년 동월(1541건) 대비 31.3% 감소했다. 전달(999건)과 비교하면 6.0% 증가했다.
울산 주택 매매량은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축소하면서 작년 11월 1819건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증가세가 꺾였다. 이어 12월 1180건, 올해 1월 999건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2월에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2월 거래량은 같은 달의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26.4% 줄어든 것이다.
울산지역 2월 전체 매매량을 구군별로 살펴보면 울주군이 218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43.4%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남구(38.6%), 중구(27.3%), 동구(26.5%), 북구(12.9%) 순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61건으로 전년 대비 27.8%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98건으로 43.1% 줄었다.
같은기간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4만3179건으로 전년 동월(8만7021건) 대비 50.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2월 서울의 주택 매매량은 4615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3.7% 감소했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매매량 1만6149건) 전체로는 66.0% 줄었다. 같은 기간 31.7% 감소한 지방(매매량 2만7030건)과 비교하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크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2월 울산지역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7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과 비교하면 5.9% 증가한 것이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19.5% 늘어난 규모다.
한편 울산지역 올해 누적 주택 인허가 물량은 1135호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9.6% 줄었다. 분양은 0호로 순감했다. 반면 착공은 937호로 293.7%, 준공은 510호로 7.8% 증가했다.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16.2% 증가한 가운데 울산은 395호로 전월과 동일하다. 건물이 완공된 뒤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도 172호로 전월과 같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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