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하늘길 넓어진다…들뜬 울산 여행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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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하늘길 넓어진다…들뜬 울산 여행업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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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닫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 당국과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여행객들. 연합뉴스
김해공항의 국제선 하늘길이 다시 열리려는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울산지역 여행업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6일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필리핀항공이 6월부터 부산~마닐라 노선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마닐라 노선 운항이 재개될 경우, 코로나 확산 이후 중단됐던 외국항공사의 첫 김해공한 국제선 노선이 재개되는 것이다. 필리핀항공은 올 6월2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2회 부산~마닐라 노선을 다시 운항하기로 하고, 방역당국에 운수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은 칭다오, 사이판, 괌 등 3개 노선에 불과하다. 칭다오 노선은 주 1회 운항하고 있고, 사이판과 괌은 2회 운항 중이다.

관건은 방역당국과 국토교통부의 운항허가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인데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국제선 노선 허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국토부는 방역 정책으로 쪼그라들었던 국제항공 네트워크를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코로나 이전의 50% 수준으로 국제선 운항을 회복하는 게 국토부의 목표다. 국토부는 여객 수요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올해 전 세계 항공 시장에서 83%, 아시아 시장에선 40% 수준을 각각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국토부는 오는 5~6월 1단계 계획을 시행한다. 코로나 이전 대비 운항 규모가 8.9%로 축소된 국제선 정기편을 5월부터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제선 운항편은 이달 주 420회 운항에서 5월 주 520회, 6월 주 620회로 늘어난다. 7월부터는 주 300회씩 증편해 11월에는 코로나 사태 이전의 50% 수준인 주 2420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역 여행업계는 김해공항의 국제선 정상화 시기가 오는 7월로 정해진 점에 대해서도 다소 아쉽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김해공항은 현재 같은 요일에, 제한된 운항 시간에만 특정 노선의 운항이 허용되고 있다. 이에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등은 사이판과 괌 노선을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띄우고 있다.

울산 남구 소재 여행사 대표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시행 이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김해공항의 국제선 노선, 운항 횟수가 한정적이라 대부분의 고객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국제선 운항 정상화가 조속히 추진된다면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상품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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